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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독대할 때 얻는 선물

by 가시나무 posted Nov 1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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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독대할 때 얻는 선물

스티브 맥베이는 은혜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아기들이 태어나자 마자 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울어야만 호흡기에 있는 
점막이 제거되고 
허파가 팽창해서 
스스로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이 아기에게 필요한 것이 있다는 것이다. 
울음을 그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엄마의 품에서 배불리 젖을 먹고 
기저귀가 깨끗하게 되고
엄마의 다독이는 손이 있을 때에 울음을 그친다 
우리라는 존재가 이런 존재가 아닌가?”
(은혜 안에 머무는 삶)

스티브 멕베이는 우리에게 은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마치 아기에게 엄마의 존재와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설명한다
즉 아기에게 엄마는 은혜 그 자체다

은혜는 헬라어로 카리스라고 하는데 
다양한 의미로 번역될 수 있는 단어다 
그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번역은 “선물”이다

그 이유는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을 때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은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정말 갖고 싶었던 귀한 것을 
선물로 받았을 때에 느끼는 기쁨은 다른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선물처럼 받게 되는 것이 은혜이고 
그 은혜가 커다란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Screen Shot 2018-11-15 at 1.45.59 PM.png

 

선물을 받듯이 은혜도 받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철저히 은혜의 객체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마치 때를 따라서 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 같기에 
우리가 할 일은 그 비를 주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하는 것이다

교회에서 만나는 사람 중에
가장 은혜가 있어야 할 사람은 목회자인데
가장 은혜가 부족한 사람으로 전락해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참 아이러니한 말인데
매 번 설교하거나 가르치거나 기도하는 것이 은혜인데 
정작 자신의 삶에는 그 은혜가 고갈된 것이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초심이 사라지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은혜는 서서히 자신에게서 빠져나갔을 것이다

이런 사역자를 요즘 식으로 표현한다면
주의 일을 천직이 아닌 먹고 살기를 위한 것으로 만드는
목회가 생업(?)이 되어 버린
생계형 목회자(?)라고 부를 수 있을 것같다

얼마 전 의사인 한 집사님과의 대화가 생각났다

그 집사님이 하는 말이
의사 중에는 병에 걸린 의사가 많다는 것이다
그것에 대한 설명은 이랬다

“매일 병든 환자를 많이 만나서 진료하기 때문입니다”

병든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진찰하면서
나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는 것이다

목회자에게도 혹시 그런 공식이 적용되지는 않을까?
다양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 기도해 주거나 상담해 주다 보면
그 사람들의 문제를 듣다가 
자신의 내면에 있던 은혜가 사라지고 
대신 문제들로 가득 채워질 수가 있다

그래서 목회자들은 반드시 의도적으로 
“문제적 사람들”과 분리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 말은 문제있는 성도들을 만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만나되 그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더라도
자신의 내면에 있는 은혜가 사라지지 않게 하는 방법 
즉 은혜를 지속시킬 수 있는 노하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다시 창세기를 보았다
과연 믿음의 조상들은 삶의 문제들 속에서 
어떻게 은혜로 회복될 수 있었을까를 살펴 보았다

1/ 아브라함.
조카인 롯이 아브라함을 떠나 간 후에 낙심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밖으로 부르셔서 
그에게 북남서동을 바라보게 하신 후에 후사를 약속한다(창13:14)

2/ 이삭
이삭은 자신이 의지했던 어머니 사라가 죽은 후 슬펐다
그는 저녁 때에 들에 나가서 묵상(기도)하다가 
평생 유일한 아내였던 리브가를 맞이한다(창 24:63)

3/ 야곱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두고 돌아왔지만
자신을 죽이러 온다는 형이 두려웠다 
얍복강가에서 홀로 남게 된 야곱은
천사와의 씨름을 통해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았다(창 32:28)

결국 이들은 모두 익숙한 장소나 사람을 떠나 
하나님과 독대했다
이들에게 은혜는 하나님과의 독대를 통해서 얻게 된 선물이다

목사는 누구보다도 하나님과의 독대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 
문제는 이 말을 모르는 목사도 없지만
이 말대로 사는 목사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현대 교회가 점점 더 힘을 잃어가고 있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성도들이 하나님과 독대하는 것보다 
스마트폰과 독대(?)를 더 좋아하기 때문은 아닐까?
어쩌면 나도 이 문제에 있어서 그리 남말 할 처지는 아니다

기독교가 은혜의 종교라는 이름을 되찾으려면
하나님과의 독대도 회복되어져야 한다

고린도 전서 4:20 절에서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하나님과 독대하자는 말보다 더 필요한 것은
하나님과 독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나의 삶에도 채워지기를 기도한다.

 

Screen Shot 2018-11-15 at 1.43.43 PM.png

최주호 목사 

현 멜번 순복음 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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